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가 대표의 하청업체 직원 폭행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사건 공개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조성환 대표는 결국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 폐건물로 불러 폭행…녹취 공개
논란은 조 대표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철거 예정 폐교회 건물로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불러낸 뒤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조 대표는 현장에서
“나 알아?”
“나에 대해 뭐 알아?”
“너 나 모르잖아”
등의 말을 반복하며 언성을 높였고, 피해자들의 뺨을 때리거나 몸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하청업체 대표는 뇌진탕, 동석한 직원은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이상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조 대표·조이웍스앤코 잇단 사과
사건이 알려진 뒤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사유로도 물리적 충돌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과했다.
다만 초기에는 회사 명의의 사과문만 발표돼 “당사자의 책임 회피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조 대표는 7일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저 개인의 잘못”이라며 대표이사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 불매운동 확산…지분 전량 매각
녹취 공개 이후 러닝·마라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카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총판이 바뀌기 전까지 구매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조 대표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조이웍스앤코 지분 36만6315주(1.50%) 전량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의 회사 지분은 0%가 됐다.
▪ 주가 하락·수사까지 겹친 악재
조이웍스앤코 주가는 논란 직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상해 및 강요 혐의로 조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조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과거 배임 혐의로 별도 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사태가 회사 전반의 신뢰도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웍스앤코는 호카 외에도 써코니, 새티스파이, 노다, 비보, 코로스 등 다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어 불매 움직임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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